"기념일 여행 가면 뭘 준비해야 할까?"
이런 고민, 다들 한 번쯤 해보셨죠? 예쁜 풍경, 좋은 사람들, 그리고 뭔가 특별한 한 잔. 이런 분위기를 완성시켜 줄 술로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이 딱이에요.
왜냐면, 이 위스키는 정말 다정다감한 맛을 가지고 있거든요. 꿀처럼 달콤한 향부터 시작해서, 한 모금 마시면 그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기분을 한껏 들뜨게 만들어요. 그러다 마무리엔 은은한 다크초콜릿과 오크의 여운이 남으니, 이보다 더 감각적인 여행의 한 잔이 있을까 싶을 정도죠.
물론 발베니는 가성비로 유명하진 않아요. 하지만 기념일이라는 게 원래 약간의 사치를 부리는 날 아니겠어요? 이런 날, 너무 무거운 술보다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위스키가 어울리잖아요. 딱 그런 느낌이 발베니예요. 분위기 좋은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이 위스키는 분명 더 큰 행복을 줄 거예요.
발베니위스키 버번 위스키 중에서도 네임벨류가 높은 이유는?
기념일 여행이나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에서 술 한 병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는 아이템이죠. 특히 버번 위스키는 그 따뜻하고 달콤한 풍미 덕분에 누구와 함께하든 자연스럽게 어울려요.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그 적당한 밸런스가 여행의 기분 좋은 순간과 딱 맞아떨어집니다.
20대 중반만 되도 안다는 유명한 버번 위스키 발베니
많은 종류의 버번 위스키 중에서도 발베니는 단연 눈에 띄는 이름이에요. 위스키를 잘 모르는 사람도 "발베니? 그거 괜찮다던데?" 하고 알 정도로 네임벨류가 높죠. 이유는 단순합니다. 꾸준히 높은 품질을 유지하며,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발베니의 싱글 바렐 라인은 조금 더 특별한 느낌을 주죠.
그 중에서 기념일 여행이라면 강추 드리는 제품은 바로 더블우드 쪽 계열 입니다.
가장 꿀 같은 위스키라는 별명이 딱 들어맞는 위스키 발베니 12년산
발베니 더블우드를 샷잔에 따르고 난 후 잔에다가 코에 가져가는 순간 진한 꿀 향이 확 올라오는데, 그 뒤를 바닐라의 부드러운 향이 자연스럽게 이어 받습니다. 사과나 배처럼 달달한 과일 향도 은은하게 느껴지는데, 시트러스한 느낌은 적고 그냥 달달한 과일만 모아놓은 느낌이에요. 이런 향 덕분에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입안에 머금으면 꿀물 같은 달달함이 먼저 퍼지고, 뒤이어 바닐라의 부드러운 맛이 더해집니다. 살짝 배 같은 맛도 나는데, 우리가 먹는 배보다는 깔바도스(사과 브랜디)에서 느껴지는 농익은 과일 느낌에 가까워요.
그리고 나무 느낌이 나는 오크향과 함께 마지막으로는 살짝 매콤한 스파이시한 맛이 감도는데, 이게 생각보다 꽤 오래 남습니다. 에어링이 많이 된 병이어도 그 매콤한 느낌은 쉽게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위스키 종류 | 추천 안주 |
---|---|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 고소한 치즈 (체다, 브리), 건과일 (말린 자두, 건포도), 다크 초콜릿 |
발베니 16년 더블우드 | 스모크 치즈 (훈제 치즈), 구운 고기 (스테이크, 양갈비), 아몬드, 호두 |
발베니 15년 싱글배럴 | 조개 요리 (홍합, 새우 등), 훈제 연어, 블루치즈 |
달달한 맛 때문에 여성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위스키 발베니
그래도 가장 큰 특징이 입안에 남는 여운(풍미)은 역시 꿀맛입니다. 여기에 달콤하면서도 살짝 쌉싸름한 다크초콜릿 같은 느낌이 더해지고, 은은한 나무 향이 입 안에서 오래 맴돌아요. 이런 풍미 덕분에 발베니 더블우드는 기념일이나 여행에서 분위기를 한층 살려줄 수 있는 술로 손색이 없습니다.
물론, 발베니 더블우드는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10만 원 이하라면 한 번쯤 사볼 만한 가치가 있죠. "찻집픽"이라는 별칭이 있긴 하지만, 꿀처럼 달달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적인 위스키입니다. 대신 너무 단맛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추천하지 않아요. 그래도 기념일이나 여행지에서 한 잔 즐기기엔 딱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발베니위스키 라인업 종류와 가격정보 총정리
제품명 | 숙성 연수 | 숙성 배럴 종류 | 주요 특징 |
---|---|---|---|
The Balvenie DoubleWood | 12년 | 아메리칸 오크 + 셰리 오크 | 두 배럴 숙성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 |
The Balvenie Caribbean Cask | 14년 | 럼 캐스크로 마무리 | 열대 과일 향과 바닐라의 조화. |
The Balvenie DoubleWood | 17년 | 아메리칸 오크 + 셰리 오크 | 12년과 유사하지만 더 깊고 풍부한 맛. |
The Balvenie PortWood | 21년 | 포트 와인 배럴 | 드라이 프루트와 견과류 향이 강한 풍미. |
The Balvenie Single Barrel | 12년 | 버번 배럴 | 한 배럴에서 소량만 생산. 독특하고 고유한 맛. |
The Balvenie Single Barrel | 15년 | 셰리 배럴 | 고급스러운 셰리의 달콤함과 스파이시함. |
The Balvenie Tun 1509 | - | 여러 배럴 블렌딩 | 독특한 배치마다 개성이 강한 한정판. |
The Balvenie Fifty | 50년 | 다양한 오크 배럴 | 극소량 생산, 매우 희귀하고 복합적인 맛. |
The Balvenie Stories | -- | 다양한 배럴 | 증류소 스토리를 담은 한정판 시리즈. |
환쿠르의 TMI : 발베니 17년산을 처음 먹어 봤을 때
구하긴 힘들지만 기회가 된다면 발베니 17년산은 꼭 먹었으면 합니다
발베니 더블우드 17년은 처음 마셔본 순간부터 눈에 띄는 점이 있었습니다. 도수 때문일까요, 아니면 매끈하게 닦인 잔 때문일까요? 레그가 너무나 빠르게 사라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첫 향을 맡았을 때는 좀 실망 했어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셰리의 느낌과 스파이스(계피, 정향)가 적당히 느껴졌고, 12년과 비교했을 때 17년에서는 가죽과 코코아 노트가 더 두드러졌습니다. 숙성이 더 깊고, 성숙한 향을 선사했습니다.
질감은 예상보다 워터리하게 느껴졌고, 발베니 더블우드 특유의 달콤한 맛은 여전히 강했습니다. 12년은 달달한 꿀 맛이 중심이었다면, 17년은 그 달콤함에 건과일 향과 은은한 너티한 맛이 더해졌습니다. 그 후에는 박하와 시나몬, 정향 등의 스파이스가 정숙하게 이어지며 12년보다 훨씬 성숙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17년의 숙성에도 불구하고 피니쉬가 너무 뚝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허브(박하)와 풀내음 뒤에 달콤하고 프루티한 느낌이 잠시 스쳐가며 사라졌습니다. 그 여운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죠.
2012년 출시 이후 2021년 단종된 발베니 더블우드
17년은 원액 부족으로 단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정판이냐 아니냐로 논란이 있었던 점에서, 아마도 원액의 한계로 인해 다른 조합을 시도하려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에 비하면 나은 부분이 많았지만, 글렌고인 12년과 비교했을 때는 확신을 갖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술을 한잔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점은 있지만, 이 술이 사고 싶은 술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가능했습니다. 오늘 마신 한잔은 후자에 가까운 한잔이었죠.
발베니 종류 및 적정 가격 정보
발베니위스키 종류와 가격
-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700ml, 40%)
- 최저 가격: 96,800원 (데일리샷)
- 평균 적정 가격: 9.5만 원 ~ 11만 원
- 추천 구매처
- 동네 리쿼샵: 약 11만 원 (추천)
- 주류 픽업 앱: 12~13만 원 (비추천, 급할 때 사용)
- 발베니 14년 캐러비안 캐스크 (700ml, 43%)
- 적정 가격: 13만 원 ~ 15만 원
- 적정 가격: 13만 원 ~ 15만 원
- 발베니 15년 싱글 배럴 (700ml, 47.8%)
- 적정 가격: 22만 원 ~ 28만 원 (최대 30만 원 초반까지 가능)
- 40만 원 이상: 구매 비추천
- 발베니 17년 더블우드 (700ml, 43%)
- 적정 가격: 30만 원 중반 ~ 40만 원 이하
- 특징 : 현재 단종된 모델
- 대안 : 아쉬운대로 16년산 구매 추천
- 발베니 21년 포트우드 (700ml, 40%)
- 적정 가격: 50만 원 ~ 60만 원
발베니 추천 잔과 가격 정보
- 이탈리아 RCR 헤스티아 고블렛 소 6P 세트
- 가격: 107,800원
- 특징: 고급스러운 와인잔 느낌으로 위스키 테이스팅에 적합
- 베터핑거 고블렛잔 (화이트)
- 가격: 19,850원 (쿠팡, 빠른 배송 가능)
- 특징: 가성비 좋은 싱글잔으로 적합
- 베터핑거 고블렛잔 4종 (퍼플)
- 가격: 19,500원
- 특징: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홈 바 활용 추천
근처 마트에서 추천 구매 팁
- 9.5만 원: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에서 간혹 발견 (운 좋으면 구매 가능)
- 10만 원: 이마트 오픈런 추천 (대기 필요)
- 11만 원: 동네 리쿼샵 (적정 가격, 이동 및 시간 비용 고려 시 추천)
- 12~13만 원: 주류 픽업 앱은 급할 때만 이용 (가격 대비 효율 낮음)
참고: 발베니 제품군의 가격은 유통 경로와 시기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구매 전 확인 필수입니다.
간단한 발베니위스키 칵테일 및 하이볼 추천 레시피
- 발베니 레몬 하이볼
- 재료: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50ml, 레몬즙 10ml, 탄산수, 얼음
- 방법: 글라스에 얼음을 넣고 발베니와 레몬즙을 붓고, 탄산수로 채운 후 가볍게 섞어준다. 레몬 슬라이스로 장식 - 가장 만들기 쉬움
- 발베니 자몽 하이볼
- 재료: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50ml, 자몽 주스 30ml, 탄산수, 얼음
- 방법: 글라스에 얼음을 넣고 발베니와 자몽 주스를 넣고, 탄산수로 채운 후 가볍게 섞어준다. 자몽 슬라이스로 장식 - 한국인에겐 호불호 없는 맛
- 발베니 복숭아 칵테일
- 재료: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45ml, 복숭아 주스 30ml, 레몬즙 10ml, 얼음
- 방법: 쉐이커에 발베니, 복숭아 주스, 레몬즙을 넣고 얼음과 함께 흔든 후, 차가운 글라스에 다시 넣어서 완성 - 단거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추
- 발베니 라임 하이볼
- 재료: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50ml, 라임즙 15ml, 탄산수, 얼음
- 방법: 글라스에 얼음을 넣고 발베니와 라임즙을 넣고, 탄산수로 채운 후 섞어준다. 라임 슬라이스로 장식 - 친구들과 여행 갔을 때 강추
- 발베니 청포도 칵테일
- 재료: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45ml, 청포도 주스 30ml, 꿀 5ml, 얼음
- 방법: 쉐이커에 발베니, 청포도 주스, 꿀을 넣고 얼음과 함께 잘 흔든 후, 차가운 글라스에 스트레인하여 낸다. 청포도로 장식 - 쉽게 만드는 칵테일 치곤 이뻐서 기념일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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