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이러다 충치생긴다!
아침마다 치약을 묻힌 칫솔을 들고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시는 부모님들, 많으시지 않습니까?
"입 좀 벌려볼까?"라는 말이 무색하게 도망 다니는 아이, 양치하느니 차라리 뛰어다니고 노는 게 더 좋은 우리 아이. 저녁을 먹고 나서도 "이제 씻자!"라는 말만 나오면 도망가기 바쁜 유아기 아이들까...
도대체 왜 이렇게 씻는 걸 싫어하는 걸까요? 특히 3세 이하 영유아의 양치질 거부는 많은 부모님들의 공통된 고민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아이가 자연스럽게 양치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을까요? 이번 게시글에선 아이들이 양치거부를 할 때 필요한 꿀팁을 다뤄보겠습니다!!
3세 이하 유아기 시기 아이들이 양치를 싫어하는 원인은?
아이들이 아침마다 양치를 거부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막 잠에서 깨어난 아이들은 여전히 비몽사몽한 상태입니다. 간단한 식사로 배가 부르면 나른함이 몰려오고, 식곤증까지 더해져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귀찮아지죠.
그런 와중에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하면 갑자기 예민함이 폭발합니다. 얼굴이 차가운 물에 닿아 깜짝 놀란 상태에서, 이제는 입속까지 건드리려 하니 아이 입장에서는 짜증이 밀려오는 것도 당연합니다.
두돌쯤 되면 아이들의 자기 주장이 점점 강해지는 시기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건 부모님과 장난치고 웃으며 노는 순간인데, 갑자기 양치를 하라고 하면 아이 입장에서는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양치 후에는 어린이집이나 외출 준비가 이어진다는 것을 아는 아이들은, 이를 통해 부모님과 떨어지는 순간이 다가온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닫습니다. 그러니 양치를 거부하는 것은 단순한 반항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엄마, 아빠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작은 저항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도 삐지고 서운해하고 감정을 느낀다
게다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정신없는 상황이 이어지면 아이의 마음속에는 서운함이 쌓이기도 합니다. 자고 일어나 반가운 얼굴을 마주하면 아이들은 한껏 기분이 좋아지는데, 부모님이 바로 씻기고 옷 입히고 서두르기 시작하면, ‘엄마, 아빠는 나와 같이 있고 싶지 않나?’ 하는 서운한 감정이 들 수도 있는 것이죠.
어른의 입장에서야 당연한 일상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새로운 경험이기에, 양치를 거부하는 행동 속에는 단순한 귀찮음 이상의 감정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양치질과 씻는것을 거부하는 아이들 훈육 및 해결방법 육아꿀팁
아이들이 양치질을 거부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잘할까?” 고민하며 한숨을 쉬신 적 많으시죠? 억지로 입을 벌리게 하려 하면 아이는 더 강하게 반발하고, 그렇다고 내버려 두자니 이가 썩을까 걱정되죠.
하지만 사실 아이들에게 양치와 씻기는 단순한 ‘위생관리’가 아니라, 부모님과의 관계 속에서 배워가는 과정입니다.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조금만 접근 방식을 바꿔보면, 어느 순간 아이가 스스로 칫솔을 들고 씻으러 가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거예요.
아이는 ‘따라 하기’의 천재! 옆에서 함께 해주세요
아이들은 부모님의 행동을 보고 배우는 ‘모방의 시기’입니다. 말로 “양치해야지”라고 하기보다는, 부모님이 먼저 칫솔을 들고 시범을 보이며 “엄마(아빠)도 양치할 거야! 우리 같이 해볼까?”라고 부드럽게 유도해 보세요.거울 앞에서 나란히 서서 함께 양치를 하면 아이는 놀이처럼 받아들이면서 흥미를 가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부모님이 양치를 하면서 과장된 표정을 짓거나, "아! 시원하다!"라고 반응을 보여주면 아이도 호기심을 느끼고 따라 하려 할 거예요.
양치 전에 잠깐이라도 같이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양치를 하려고 하면 아이는 더욱 거부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양치라는 ‘해야 하는 것’이 끼어들면 짜증이 날 수밖에 없죠.양치하기 전 잠깐이라도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 해주세요. 5분 정도만이라도 “우리 한 판 놀고 양치하러 가자!”라고 하며 아이의 기분을 풀어준다면, 양치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덜 부담스럽게 느낄 거예요.
그리고 놀이 시간이 끝난 후 아이가 "조금만 더!"라고 한다면, 다그치기보다는 "알았어, 잠깐만 더 하고 우리 이제 양치하러 가볼까?"라고 나긋하게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씻는 물 온도를 조절해 아이가 기분 좋게 느끼도록 해주세요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하거나 손을 씻으면 어른도 움츠러들고 싫은 기분이 들죠.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씻는 것을 거부하는 아이일수록 미온수를 사용해 최대한 편안한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따뜻한 물로 세수를 하면 몸이 자연스럽게 이완되고, 기분도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씻는 시간을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도록, 물 온도를 조절하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거부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침 컨디션을 조절해 등원 스트레스를 줄이세요
아침에 정신없이 등원 준비를 하다 보면 아이는 더욱 예민해지고 짜증을 내기 쉽습니다. 특히 전날 늦게 잠든 아이는 아침에 피곤한 상태에서 양치를 하려니 더욱 거부감이 생길 수밖에 없죠.이런 경우, 전날 밤에 일찍 재워 등원 1시간 전에 여유 있게 기상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서두르지 않는 아침 루틴을 만들면 아이도 덜 예민해지고, 양치와 씻기 과정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거울을 활용해 자기 존재를 인식하게 해주세요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과정에서도 흥미를 느낍니다.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며 "우리 ○○이 얼굴이네! 예쁘네~ 우리 예쁜 얼굴 깨끗하게 씻어볼까?"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유도해 주세요.거울 속 자신을 보며 양치를 하게 되면,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자기 관리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코 막힘이 심한 아이는 환경을 조절해 주세요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코가 막히면 자연스럽게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는 칫솔이 들어오는 것이 더욱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경우, 양치질을 싫어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코막힘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아이의 방을 적절한 습도로 유지하고, 잠들기 전에 머리맡에 물수건을 놓아 코막힘을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자주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면 아이가 숨쉬기 편해지고, 양치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유아 아이들의 충치 관리 예방의 중요성 유치 충치가 치명적인 이유
유아기의 양치 습관은 평생 치아 건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젖니(유치)는 영구치가 자리 잡을 공간을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이 때 양치질에 대한 인식이 커서도 꽤 크게 작용을 하거든요.
유치가 충치로 인해 조기에 손상되거나 빠지면 치열이 흐트러지고, 이후 자라는 영구치의 배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즉, 어릴 때부터 치아 건강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치아 교정이 필요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치열이 망가지면 교정을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지만 교정 이거 돈 한두푼 나가는 것 도 아니고 교정을 하는 아이들에게도 꽤나 큰 스트레스거든요 아프기도 아프고.. 아래는 교정 과정에 대한 영상인데.. 보기만해도 아프죠? ㅎㅎ;
출처 : 라인치과교정과
또한, 유아기의 충치는 진행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성인의 충치는 서서히 진행되지만, 아이들의 치아는 법랑질이 얇아 충치가 빠르게 깊어지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충치가 생기면 음식 섭취에 불편함을 느껴 영양 섭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신경 치료까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아기부터 올바른 양치 습관을 길러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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