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간은 어떤 녀석일까?
간은 해독 작용, 영양소 대사, 면역 기능 같이 몸을 회복을 하는 역할을 주로 담당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장기입니다. 하지만 몸에 회복을 주로 담당을 하고 있으면서도 간수치가 높아지거나, 간이 안좋아지는 경우엔 뭔가 큰 증상이 없어 쉽게 지나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위산이 역류해서 배가 아프면 복통이 찌르듯이 오고 식도염에 걸리면 헛구역질을 자주하는 등 신체에 반응이 나타나지만 간 같은 경우엔 피로함이 쌓인다? 이런 느낌 외적으론 별다른게 없거든요. 그래서 보통 간수치는 건강검진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ALT, AST 등)가 높게 나타나는 경우, 이는 간이 무언가에 의해 손상되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이상일 수도 있지만, 방치하면 지방간, 간염, 간경변 등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 건강의 중요성과 간 수치가 높아지는 원인을 살펴보고,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간수치가 높아지는 이유, 간 건강이 나쁘면 다 올라가는걸까?
간 수치(AST, ALT, γ-GTP)란?
간 수치는 대표적으로 AST, ALT, γ-GTP라는 세 가지 수치가 있습니다.
-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
AST는 간뿐만 아니라 심장, 근육, 신장 등에도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액 속으로 방출되면서 수치가 상승합니다. 그러나 다른 장기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간 질환 외에 심장질환, 근육 손상 등의 영향도 받을 수 있습니다. - ALT(Alanine Aminotransferase,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ALT는 주로 간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이 손상되었을 때 수치가 증가합니다. AST와 함께 측정하면 간 손상의 정도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 γ-GTP(Gamma-Glutamyl Transferase, 감마-글루타밀 전이효소)
γ-GTP는 간뿐만 아니라 신장, 췌장에도 존재하지만, 주로 알코올 섭취와 관련된 간 손상을 반영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음주가 많을수록 γ-GTP 수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수치는 단순히 '높다'고 해서 곧바로 간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아무래도 용어 자체가 난해하고 어렵다 보니 무슨말인지 잘 이해가 안되실 수 있습니다. 쉽게 얘기를 하면 평소 생활습관에 따른 2가지의 지표와 선천적으로 타고난 1가지의 지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y-GTP 간수치 지표가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들
- 과도한 음주
술을 많이 마시면 간이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손상되고, 특히 γ-GTP 수치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장기간 음주를 지속하면 지방간, 간염, 간경변 등의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집니다. - 비만과 지방간
체중이 증가하면서 간에 지방이 쌓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방치하면 간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ALT 수치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간염(바이러스성 간염, 독성 간염 등)
B형, C형 간염 같은 바이러스성 간염은 간에 염증을 유발하여 AST와 ALT 수치를 상승시킵니다. 또한 특정 약물이나 독성 물질로 인해 간이 손상될 경우(독성 간염)에도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약물, 건강보조제 남용
해열진통제, 항생제, 스테로이드 등 일부 약물은 간에서 대사되면서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건강보조제나 한약도 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과다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기타 질환(당뇨, 대사증후군, 심부전 등)
당뇨병,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간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으며, 심부전이 있으면 간으로 가는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간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다고 해서 반드시 심각한 질환이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높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수치가 높다는 것은 곧 간이 흐물흐물하고 더이상 제 기능을 하기 힘들다는 의미를 뜻하고 이는 곧 지방간, 간염을 넘어 간암까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지방간 → 간염 → 간경변 → 간암
지방간을 방치하면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후 간세포가 점점 손상되면서 간경변(간이 굳어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간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 급성 간염 및 만성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B형, C형)이나 약물성 간염이 지속되면 만성 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성 간염이 심해지면 간경변으로 진행될 위험이 커집니다. - 간성뇌증
간이 해독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혈액 내 독소가 증가하여 간성뇌증(혼수 상태, 의식 장애 등)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술을 안마셔도 간수치가 높은이유? 간수치 낮추는 방법
사실 간 수치는 단순히 술 때문만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 운동, 심지어는 체질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죠.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지방간입니다.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뉘는데, 의외로 대부분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입니다. 평소에 술을 자주 마시는 분들 중에서도 간 수치가 정상이신 분들이 꽤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죠. 사실 술을 마신다고 무조건 지방간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로 인한 간경변도 하루에 소주 1.5병씩 20년을 마셔야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즉, 평범한 음주 습관으로는 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국민 건강보험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간 수치가 높은 이유는 뭘까요?
바로 설탕과 탄수화물 과다 섭취입니다. 특히 액상과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들을 자주 드신다면, 간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간에서 알코올을 대사하는 과정과 설탕(특히 액상과당)을 대사하는 과정이 거의 동일하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단 음료를 마시거나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면 간이 혹사당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지방간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상승, 혈당 문제까지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방간은 증상이 거의 없어서 많은 분들이 본인이 지방간인지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지방간이 통증이 있는 질환이었다면, 환자 수는 지금보다 훨씬 많았을 겁니다. 실제로 간 수치가 높아서 건강검진에서 재검을 받게 되는 분들 중 상당수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비 알콜성 지방 간 수치를 빠르게 낮추는 방법이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단기간에 간 수치를 낮추는 방법은 없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 후 4주 정도만 지나도 간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식단 조절과 운동을 몇 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수치가 개선됩니다. 특히 단 음료나 가공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나는 술도 안 마시는데 간 수치가 높다고?"라며 억울해하고 계시다면, 평소의 식습관을 한번 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계신다면 간이 무리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방간을 예방하고 건강한 간을 유지하려면 술뿐만 아니라 설탕 섭취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간수치 개선을 위한 핵심 정리
- 지방간이 주요 원인
- 간수치 상승의 가장 흔한 원인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 술을 거의 안 마셔도 설탕(특히 액상과당) 및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인해 발생 가능
- 운동과 식습관 관리의 중요성
- 운동: 유산소 + 웨이트 병행, 하지만 검사 1주일 전에는 강도 높은 운동 피하기
- 식단: 현미밥, 저탄수화물 위주 식단 추천 (설탕·액상과당 줄이기)
- 단백질 쉐이크 주의: 신장 건강이 우려되는 경우 일반식으로 대체 고려
- 건강보조제 및 약물 관리
- 혈압약, 고지혈증약 복용 시 정기적인 신장 수치 체크 필수
- 밀크시슬, 바나바잎 추출물, 종합비타민 섭취 조절 필요
- 레몬즙 섭취 추천: 간 건강 개선 효과 가능
- 단기간 해결책 없음, 장기적인 관리 필요
- 알코올성 지방간: 금주 4주 후 개선 가능
- 비알코올성 지방간: 식단+운동 병행해야 수개월 이상 걸림
- 체중 조절 필수: 과체중일 경우 간 건강에 직접적 영향
- 정확한 진단 필요
- 간수치가 높다면 지방간 초음파 검사 추천
- 드물지만 간염 등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함
간건강에 좋고 간수치를 낮추는 음식들 추천
간 건강을 위해선 최대한 기름진 음식은 피해주세요, 특히 기름에 튀긴 음식은 간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지방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을 반복 사용하여 튀긴 음식은 체내 염증을 증가시켜 간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튀김 대신 구이, 찜, 삶기 등의 조리법을 활용하시면 더욱 건강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튀긴 음식 중, 과자나 가공식품에는 설탕, 트랜스지방, 방부제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과자는 인공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니 간건강 입장에서 보면 백해 무익이죠. 음식에서 단맛을 내고 싶다면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 대신 양파를 볶아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양파를 충분히 익히면 자연스러운 단맛이 나면서도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양파에 포함된 퀘르세틴 성분은 간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고소한 맛을 원하신다면 버터나 마가린 대신 참깨나 들깨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깨에는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간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적절히 사용하면 음식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건강한 지방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간 건강과 간수치를 낮추는 데 좋은 음식
채소류
- 브로콜리: 해독 작용을 돕고 간 기능 강화
- 양배추: 간 해독을 촉진하는 황 함유 성분 함유
- 마늘: 알리신 성분이 간 해독 작용을 지원
- 양파: 퀘르세틴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하며 간 보호
- 비트: 베타레인 성분이 간 해독 작용 촉진
- 당근: 베타카로틴이 간 기능 개선에 도움
- 도라지: 사포닌 성분이 간 기능 개선
- 무: 디아스타아제가 간 해독 촉진
- 쑥: 간 기능 회복 및 피로 해소에 도움
- 케일: 항산화 성분이 간 해독에 기여
- 배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간 건강 유지
과일류
- 토마토: 리코펜이 간 보호 및 해독 작용 강화
- 사과: 펙틴이 간 해독에 도움
- 배: 수분이 많아 간 기능 개선에 도움
- 감귤류(귤, 오렌지):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이 간 해독 지원
- 블루베리: 안토시아닌이 간 보호 및 항산화 효과
- 석류: 간세포 보호 및 해독 작용 강화
- 레몬: 비타민 C가 간 해독 작용을 촉진
견과 및 곡물류
- 호두: 오메가-3 지방산이 간 건강 유지에 기여
- 들깨: 불포화지방산이 간 기능 보호
- 참깨: 간세포 보호 및 지방간 예방 효과
- 오트밀: 식이섬유가 간 해독과 지방간 예방에 도움
- 현미: 정제되지 않은 곡물로 혈당 조절 및 간 부담 완화
- 보리: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지방간 예방 효과
- 율무: 체내 독소 배출을 돕고 간 기능 강화
해조류 및 어류
- 다시마: 미네랄이 풍부하여 간 기능 회복에 도움
- 미역: 요오드가 간 해독 작용을 지원
- 연어: 오메가-3가 간 염증 완화에 도움
- 고등어: DHA와 EPA가 간 건강 개선
기타 건강식품
- 녹차: 카테킨이 간 지방 축적을 방지
- 강황: 커큐민 성분이 간 염증 완화 및 보호
- 생강: 항산화 작용으로 간 보호 효과
- 두부: 지방 함량이 낮고 간 건강 유지에 도움
- 콩: 식물성 단백질이 간 부담을 줄이고 건강 유지
위의 음식들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 간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적절한 조리법을 활용하면 간을 더욱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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