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모아야 하는데, 그냥 두면 손해라고?
열심히 일해서 번 돈, 은행에 넣어두면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그게 꼭 정답이 아닙니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은 점점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만 원으로 넉넉하게 장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 돈으로 간단한 생필품 몇 개만 사도 금방 끝나버리죠. 이게 바로 인플레이션의 영향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내 돈의 가치는 줄어들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재테크를 한다고 무조건 돈이 불어나는 건 아닙니다.
주식, 부동산, 코인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오히려 원금까지 잃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것도 안 하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손해를 보는 셈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재태크를 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때문 재태크의 기본 지식
가만히 있으면 내 돈의 가치는 줄어듭니다
우리가 가진 현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인플레이션 때문입니다. 정부가 금리를 내리거나 시장에 돈을 많이 풀면(양적완화)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물가가 오르게 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든다는 뜻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현금을 그대로 통장에 넣어두는 것은 사실상 최악의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혹시 "시장에서 돈을 푼다고 왜 물가가 오르죠?"라고 궁금하실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출산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산후조리 지원금을 지급했더니, 지원금이 지급된 만큼 산후조리원의 이용료가 인상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시장에 돈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한, 물가는 항상 우상향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즉, 우리가 가만히 있는 동안 내 통장 속 현금의 가치는 점점 하락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현실을 고려한다면, 최소한 적금이라도 활용해 돈의 가치를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예금과 적금, 정말 안전하기만 할까요?
예금과 적금은 5천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고, 원금도 어지간해서는 보장되기 때문에 ‘안전자산’이라고 불립니다. 그래서 돈을 잃을 걱정 없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금융상품이죠. 하지만 안전하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좋은 선택이 될까요?
우선, 예금과 적금은 연이율로 이자가 표시됩니다. 연이율이란 1년 동안 돈을 맡겨야 해당 금리를 적용받는다는 의미이며, 1년이 되지 않으면 맡긴 기간만큼의 이자를 받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같은 금리라면 적금보다 예금의 이자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금은 처음부터 전액이 1년 내내 은행에 맡겨지지만, 적금은 매달 돈을 나눠서 넣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4%짜리 예금과 6%짜리 적금을 비교하면, 같은 돈을 넣었을 때 결국 예금이 더 많은 이자를 받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적금의 연이율에 0.55를 곱하면 비슷한 수준의 이자를 주는 예금 금리가 계산됩니다.
그렇다면 예·적금만 하면 돈이 안전할까요? 문제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일반적으로 물가는 연 2.5~3.5% 상승하지만, 실질적인 체감 물가는 이보다 훨씬 높아,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6% 이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즉, 예·적금 금리가 이보다 낮으면 실질적으로 돈의 가치가 줄어드는 셈이죠.
게다가 이자에는 15.4%의 이자소득세가 부과되므로, 실제로 받는 이자는 명목 금리보다 더 낮아집니다. 결국, 예·적금은 안전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이기기는 어렵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고전적인 재태크 지식 환율
환율 변동, 해외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예를 들어, 현재 환율이 1달러=1,370원일 때 달러를 매수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후 환율이 1,200원으로 하락하면, 같은 달러를 원화로 바꿀 때 손실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환율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환차손’, 반대로 이익이 나는 경우를 ‘환차익’이라고 합니다. 이 변동성이 해외 투자의 대표적인 위험 요소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환율이 움직이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기준금리 인하나 양적완화(화폐 발행량 증가) 같은 정책이 시행되면 해당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율에 따른 손익은 항상 달라진다
그러나 미국은 기축통화국(글로벌 기준 화폐 사용국)이기 때문에 예외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 미국이 엄청난 양의 달러를 풀었음에도 큰 가치 하락이 없었고, 이후 금리를 급격히 올리면서 오히려 ‘킹달러’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흐름을 보면, 장기적으로 원화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즉, 같은 돈을 가지고 있어도 시간이 지날수록 원화로 살 수 있는 달러의 양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만약 환율 변동의 영향을 피하고 싶다면 환헤지(환율 변동 방어)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TF 상품명 뒤에 (H)가 붙어 있다면 환율 영향을 최소화하는 구조이며, 반대로 (UH) 또는 아무 표시가 없는 상품은 환율 변동의 영향을 그대로 받습니다. 해외 투자를 고려할 때는 이런 부분도 함께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과 리츠의 차이점
주식
- 개별 기업의 소유권 일부(지분)를 사고파는 증권입니다.
- 기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큼.
- 배당보다는 매매차익(시세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음.
- 특히 IT, 바이오, 테크기업 등은 배당보다는 성장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음.
리츠 (REITs, 부동산 투자신탁):
-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고가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특수한 회사입니다.
- 주식처럼 거래되지만, 자산 가치 변동성이 크지 않음.
- 법적으로 수익의 대부분을 배당하도록 규정되어 있어 배당 수익이 높음.
- 인비츠 (InVITs, 인프라 투자신탁)는 국가 인프라에 투자하는 형태로, 리츠와 거의 유사함.
리츠는 안정적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며, 주식은 성장과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ETF(상장지수펀드)란?
ETF (Exchange-Traded Fund)
- 주식을 포함한 여러 자산을 묶어 하나의 포트폴리오를 만든 상품.
- 주식처럼 거래되지만,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하므로 개별 주식보다 변동성이 낮고 안정성이 높음.
- 대표적인 ETF 유형:
- 지수추종 ETF: 시장을 그대로 따라가는 상품. (예: KOSPI200, S&P500, 나스닥100 등)
- 레버리지·인버스 ETF: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상품으로, 장기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음.
ETF는 ‘분산 투자’ 효과를 가지므로 장기 투자에 유리하며, 변동성이 큰 개별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투자 전략: 금리와 시장 흐름
금리와 주식시장 관계
- 금리 인하 초기: 시장에 돈이 풀려 여윳돈이 주식과 부동산으로 유입 → 주가 상승.
- 금리 인하 이후: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 기업 실적 악화 → 주가 하락 가능성.
- 금리 인상기: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 실적이 안정되면서 오히려 주가가 더 크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음.
현명한 투자 전략
- 단기 변동성을 무시하고 지수추종 ETF를 장기 적립식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
- 미국 지수추종 ETF(S&P500 등)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왔음.
- 불필요한 레버리지 투자나 신용거래(빚투)는 피할 것.
- 수수료도 중요한 요소 → 지수추종 ETF는 매매가 적어 수수료가 낮음, 액티브 ETF는 매매가 많아 수수료가 높음.
금융 경제에서 항상 등장하는 채권이란 정확히 어떤 것?
채권이라고 하면 왠지 어려운 금융 용어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굉장히 단순한 개념입니다. 쉽게 말해 "빚 문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 증거로 받는 것이 채권이며, 그에 대한 이자를 정해진 기간 동안 지급받다가 만기가 되면 원금을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국가가 돈이 필요해서 국민들에게 돈을 빌리면 국채, 기업이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면 회사채, 개인 간에 돈을 빌려주면 사채라고 합니다.
당연히 돈을 빌려준 사람이 돈을 떼일 위험이 높을수록, 즉 신용도가 낮을수록 이자를 더 많이 줘야겠지요. 그래서 국채는 가장 안전한 채권으로 평가받으며, 이자율도 낮은 편입니다. 반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은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해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채권의 가격은 기준금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연 3%의 이자를 주는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기준금리가 5%로 올라버린다면, 이제 사람들은 3%짜리 채권보다 새로 발행된 5%짜리 채권을 선호하겠지요? 따라서 기존 3%짜리 채권을 시장에서 팔려면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즉,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기존 채권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이러한 원리를 활용해서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금리 인상기에 장기채권을 저렴하게 매수한 후, 나중에 금리가 하락했을 때 시세차익을 노리는 전략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장기채권일수록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직접 채권을 매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대개 채권 단위가 크고, 거래 방식도 일반 주식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방법이 바로 채권 ETF입니다. 채권 ETF는 다양한 채권을 묶어서 만든 상품으로, 주식처럼 손쉽게 매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기가 없기 때문에 유동성이 뛰어나고,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국,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CMA RP(환매조건부채권)도 채권의 일종입니다. 보통 파킹통장으로 활용되는데, 하루 단위로 이자가 지급되면서도 안전성이 높아 단기 자금 보관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정리하자면, 채권은 안전한 자산으로 분류되지만, 금리 변화에 따라 가격이 움직인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직접 투자하기 어렵다면 채권 ETF를 활용하는 것이 더 쉬운 접근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하는 대표적인 재태크들
원자재 투자 금(Gold)만 보면 충분하다
원자재 투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보통 개인 투자자들이 신경 쓸 부분은 금 정도입니다. 금 투자 방법에는 크게 실물 금, 금 통장, 금 ETF가 있습니다.
- 실물 금(골드바)
직접적인 금 보유 방법이지만 부가가치세 10%가 붙습니다. 금 거래소에서 사려면 매매 수수료도 고려해야 하므로, 일반적으로 실물 금을 직접 매수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다만, 세상이 망했을 때(?)나 환금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 실물 금을 찾는 분들도 있습니다. - 금 통장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입금하면 그날의 금 시세에 따라 금을 적립해 줍니다. 부가가치세는 없지만, 수수료가 높은 편이며 매도 시 15.4% 배당소득세가 부과됩니다. - 금 ETF
금 가격을 추종하는 ETF로, 주식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있지만 은행보다 저렴한 편이며, 간접적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금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으로 평가되며, 전통적으로 위험 회피(헤지) 수단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금을 대량 매수하면서 국제 금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파생상품 투자: ETF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
파생상품에는 옵션, 선물, 스왑 등이 있는데,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난해하고 리스크가 큽니다. 해외 선물 투자로 손실을 보는 사례도 많기 때문에, ETF를 통한 간접 투자가 더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 레버리지 ETF: 지수를 2배, 3배로 따라가는 ETF
- 인버스 ETF: 지수가 하락하면 반대로 수익이 나는 ETF
예를 들어,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할 거라 예상한다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 같은 상품을 절세계좌에서 매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전략에 적합합니다.
FX 마진 거래: 사실상 환율 도박
FX 마진 거래는 환율 변동을 이용한 투자 방식이지만, 환율은 전문가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타이밍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 달러 약세에 레버리지를 걸고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극심하며, 레버리지가 10배까지 걸릴 수 있어 상당히 위험한 투자 방법입니다.
달러 투자 현재 금리가 높다면 좋은 선택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며, 현재처럼 미국 기준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달러 예금 & 달러 RP
- KB증권 달러 RP(수시입출금식): 연 4.45%
- KB증권 원화 RP(수시입출금식): 연 2.90%
비교해 보면, 같은 증권사의 원화 RP보다 달러 RP의 금리가 훨씬 높습니다. 따라서 원화보다는 달러로 예금하거나 RP를 운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 달러 ETF
- 달러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존재하며, 달러 강세를 전망할 경우 투자할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현재는 비과세, 내년부터 과세 적용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도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매매 차익에 대해 비과세지만, 내년부터 세법이 개정됩니다.
- 2025년부터 가상화폐 과세 적용
- 매매 차익에 대해 22% 원천징수
- 250만 원까지 비과세 한도 적용
- 양도소득세나 금융투자소득세와 별개로 기타소득으로 분류 (종합과세 대상 아님)
가상화폐도 ETF 상품이 존재하지만, 현재까지는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따라서 직접 거래소에서 매매하는 방법이 더 일반적입니다.
자산마다 성격이 다르니 목적에 맞는 투자 필요
- 안전자산: 금, 달러 예금, 달러 RP
- 공격적인 투자: 레버리지/인버스 ETF, 가상화폐
- 전문가 영역: FX 마진 거래, 해외 선물
연금계좌와 투자 항목별로 적용 되는 세금에 대한 이야기
연금계좌 핵심 정리
구분 | 내용 |
---|---|
세금 절약 |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등으로 세금 부담 증가 → 절세 계좌(연금계좌, ISA) 활용 필요 |
절세 계좌 특징 | 해외주식 직접 투자 불가 → 해외주식형 ETF(S&P500, 나스닥100 등) 활용 추천 |
연금계좌 종류 | 퇴직연금(DC형, IRP)과 개인연금(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으로 나뉨 |
DC형 퇴직연금 | 근로자가 직접 운용 가능, 회사에서 적립 |
IRP (개인형퇴직연금) | 개인이 납입 + 퇴직금도 IRP 계좌로 입금됨, 위험자산 70% 제한(나머지는 채권형 등) |
연금저축펀드 | 증권사에서 개인이 직접 투자, 원금 손실 가능하지만 수익률 기대 가능 |
연금저축보험 | 보험사가 운용, 원금 보장되지만 수익률 낮음(예금 수준) |
세액공제 한도 | 연금계좌(총 1,800만 원) 중 세액공제 한도 600만 원(IRP는 300만 원) |
세액공제 비율 | 총소득 5,500만 원 이하 → 16.5%, 초과 시 13.2% 공제 |
세금 혜택 | 연금수령 전까지 배당·매매차익 비과세 → 55세 이후 연금소득세 5.5% 부과 |
중도인출 페널티 | 55세 이전 인출 시 세금 혜택 환수(연말정산 미적용 금액은 예외) |
IRP 중도인출 가능 사유 | 장기요양, 주택구입, 개인회생 등 일부 경우 가능(퇴직소득세 부과됨) |
투자 수익과 세금에 대한 이야기, 제대로 알고 가야 합니다. 괜히 잘못 계산했다가 세금 폭탄 맞으면 속만 타들어가죠. 오늘은 예적금, 채권, 주식, ETF 투자로 얻는 소득과 그에 따른 세금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예적금과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는 주식과 ETF 배당소득과 함께 금융소득으로 묶입니다. 연간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소득세율이 올라가고 건강보험료까지 추가 부담됩니다. 그래서 고소득자들이 일부러 금융소득을 2천만 원 이하로 조정하는 거죠.
주식 투자로 얻는 수익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오히려 젊을 때는 수익을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은퇴 후라면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이나 리츠, 배당 ETF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배당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전략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ETF 중에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상품들은 ‘TR(Total Return)’이라는 명칭이 붙습니다. 배당세를 피하면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려면 이런 상품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한편, 국내 주식 매매차익은 현재까지 비과세였지만, 내년부터는 연간 5천만 원 이상 수익이 나면 22% 금융투자소득세가 붙게 됩니다. 해외 주식은 원래 매매차익에 22% 양도소득세를 부과했는데, 앞으로 금융투자소득세로 통합되어 동일한 세율이 적용됩니다.
다만, 비과세 한도가 연 250만 원이라 이 범위 내에서는 세금을 안 내도 됩니다. 문제는 원천징수 방식이 적용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 주식은 5천만 원 이하 수익에는 세금이 없지만, 원천징수를 거친 후 나중에 정산하는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주식은 양반 ETF의 경우엔 국내 주식 보다 더 복잡합니다
해외시장에 상장된 ETF를 매수하면 분배금에는 배당소득세 15%, 매매차익에는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됩니다. 비과세 한도는 해외주식과 동일하게 연 250만 원입니다. 현재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양도소득세를 신고하면 되지만, 내년부터는 금융투자소득세로 전환되면서 원천징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농어촌 특별세는 또 무엇?
또 하나 신경 써야 할 세금이 있습니다. 국내 주식을 거래할 때는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가 부과됩니다. 2024년 기준으로 증권거래세 0.03%, 농어촌특별세 0.15%가 적용되어 매도 시 총 0.18% 세금을 내야 합니다. 이 세금은 수익 여부와 관계없이 매도할 때마다 부과되므로 손실을 보고 팔아도 세금은 빠져나갑니다.
다만, ETF 매매 시에는 증권거래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채권 투자 시에도 세금이 있습니다. 채권 보유로 발생하는 이자는 이자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그러나 채권 매매차익은 현재까지 비과세였으나,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 22%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비과세 공제한도는 연 250만 원입니다. 채권 ETF의 경우, 현재 시세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로 변경됩니다.
특이하게도 해외 채권 중 브라질 국채는 한국과의 조세협약 덕분에 이자소득세가 비과세입니다. 하지만 해외 자산은 환율 변동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과거에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채권 금리는 10%였지만, 환차손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사례도 있습니다.
이처럼 투자 수익에는 다양한 세금이 붙고, 내년부터는 제도가 더 복잡해지므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절세계좌를 활용하고, 과세 구조를 이해한 후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이 필수입니다.
재태크와 금융 투자를 할 때 최대한 절세를 하는 방법
전략 | 세부 내용 | 주의 사항 |
---|---|---|
ISA 계좌 활용 | - 연간 2,000만 원 한도로 납입 가능 - 국내 상장 해외 ETF 투자 추천 (예: TIGER 미국나스닥100, KBSTAR 미국S&P500 등) - 만기 시 손익 통산 후 200만 원까지 비과세, 초과분은 9.9% 분리과세 |
- 만기 전 중도해지 시 세제 혜택 반환 - 레버리지, 커버드콜 등 복잡한 상품은 지양 |
연금저축펀드 | - 연간 600만 원 한도로 납입 가능 - IRP와 합산하여 세액공제 혜택 가능 - 장기 투자로 안정적인 자산 운용 |
- 중도 인출 시 세제 혜택 반환 - 고위험 투자 지양 |
해외 주식 또는 ETF 직접 투자 | - 매매차익 연 250만 원까지 비과세 - 달러 자산으로 환율 변동에 대비 |
-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투자 권장 - 개별 종목 몰빵 투자 지양 |
IRP 계좌 활용 | - 연간 300만 원 한도로 납입 가능 |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