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강아지 두마리


강아지 눈 근처가 빨갛게 붓는다면?

반려견의 눈 아래쪽 볼과 코 아래쪽이 붓고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신가요? 간혹 먹은 음식에 대한 알러지 반응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기도 합니다.


하지만 붓기가 쉽게 사라지지 않고, 반복되거나 통증을 동반한다면 "치근단 농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치근단 농양은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차는 질환으로, 단순 붓기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요.


강아지 치근단 농양 증상

애완견 치근단농양이 생겼을 때의 증상

  • 한쪽 얼굴이 비대칭처럼 부어오름
  • 눈 아래에 혹 같은 멍울이 생김
  • 구취가 심해짐
  • 사료를 잘 씹지 못하거나 먹기를 꺼림
  • 해당 부위를 만졌을 때 아파하며 피함
  • 심한 경우 피부가 터져 고름이 배출되기도 함


알러지는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지만, 치근단 농양은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좋아지지 않으며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 중 여러 가지가 함께 나타난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차

우리 귀여운 강아지에게 치근단 농양이 생기는 원인

여러분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여러분들의 이가 썩으면 뿌리 쪽까지 욱신욱신 아픈 경우가 있는데, 그게 심해지면 얼굴 한쪽이 붓기도 하잖아요. 약간 사랑니가 빠지듯이 ㅇㅇ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강아지도 그와 비슷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겉으론 말도 안 하고 멀쩡해 보여도, 치아 뿌리 깊은 곳에서 염증이 생겨 고름이 차는 병, 그게 바로 치근단 농양이에요.


강아지가 아파하는 아이콘

강아지에게 치근단 농양이 왜 생기는 걸까?

치근단 농양은 말 그대로 치아의 뿌리 끝(치근단)에 염증이 생기고, 그 안에 고름이 차는 현상입니다.

대부분은 세균이 잇몸이나 충치 부위를 통해 뿌리까지 침투하면서 생깁니다.

보통 아래 5가지의 원인으로 치근단 농양이 발생을 해요

원인 설명
🦷 치아 손상 단단한 간식이나 장난감을 씹다 치아가 금이 가거나 부러짐
🦠 입속 세균 증식 치석이 많이 쌓이거나, 치주염이 오래되면서 뿌리까지 염증 번짐
🍗 잘못된 먹이 너무 딱딱하거나 자극적인 간식, 치아를 손상시키는 음식
🧽 구강 청결 부족 양치를 잘 안 하거나 스케일링을 안 하면 세균이 증가함
🐾 외상 뛰어놀다 부딪혀 치아가 손상되는 경우

치근단 농양은 노견만 걸릴까? 아니면 어린 강아지도?

치근단 농양은 특정 나이에만 생기는 질환은 아닙니다.

  • 3세 이상 중년~노견 시기 : 치석이 쌓이고, 잇몸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발병률이 증가
  • 어릴 때부터 치아 관리가 잘 안 된 경우 : 이가 약하거나 충치가 빨리 진행될 수 있음
  • 활동량이 많고 딱딱한 걸 자주 씹는 습관이 있는 아이 : 이가 쉽게 손상될 수 있음


간단히 말하면, 어릴 때부터 관리가 부족하면 더 빨리 생기고, 나이가 들수록 위험은 커진다고 볼 수 있어요.

강아지는 아프다고 말하지 않지만, 우리 눈에는 분명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사료를 잘 안 먹는다", "한쪽 얼굴만 부어 있다", "양치하려 하면 싫어한다" 같은 작은 행동 변화들이 그 시작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반려견) 치근단 농양 예방하는 6가지 방법

강아지 치근단 농양, 단순히 양치만 한다고 해서 완전히 예방되는 건 아닙니다.

치근단 농양은 구강 속 깊은 뿌리에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라, 입 안 관리뿐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습관까지 세심하게 챙겨줘야 해요.





  1. 식사 후 10분 안에 양치해주기

    단순히 하루 한 번 양치보다는, 사료나 간식을 먹은 후 5~10분 내에 닦아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특히 건사료, 닭가슴살, 육포처럼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치아 사이에 남아 세균 번식을 유도할 수 있어서 식후 양치가 중요합니다.

    또한 윗턱 어금니와 송곳니 사이, 그러니까 볼 안쪽에 가까운 부분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위는 사람이 양치할 때도 잘 안 닿는 곳인데, 강아지도 마찬가지로 가장 염증이 잘 생기는 부위입니다.


  2. 입 냄새, 입술 색, 침의 양으로 이상 조기 감지하기

    강아지가 입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면 단순한 구취가 아닌 구강 내 염증의 시작일 수 있어요. 특히 평소보다 더 시큼하거나, 피비린내 같은 비정상적인 냄새가 나면 바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침이 평소보다 적어지고 입 안이 자꾸 마른다면, 입속 세균이 쉽게 증식하는 상태일 수 있어요. 이럴 땐 평소보다 물을 더 자주 마실 수 있게 식기에 신선한 물을 자주 갈아주거나, 먹는 양이 적은 아이는 뼈육수 같은 수분 간식을 병행해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3. 끈적이거나 달라붙는 간식은 최소화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 중에는 말랑하고 끈적이는 타입이 많은데요, 이런 간식은 치아 표면에 붙어 잘 닦이지 않고, 구강 내에 오래 남게 됩니다.

    이로 인해 세균이 치아 뿌리까지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말랑한 트릿보다는 바삭하고 쉽게 씹히는 형태로, 잇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크기와 질감도 조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딱딱한 장난감, 뼈 간식은 치아에 금을 남길 수 있음

    강아지 이빨은 사람처럼 스스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금이 가거나 깨지면 그 틈을 타 세균이 들어가 치근단 농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뼈 간식이나 소뼈, 딱딱한 고무장난감은 깨지는 충격 없이도 뿌리 쪽에 미세한 손상을 줄 수 있으니 되도록 부드러운 소재의 장난감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청결관리 – 단순한 양치 말고 주변도 함께 관리

    강아지가 잠을 자거나 쉬는 공간, 특히 턱을 자주 괴는 침대 모서리나 방석도 주기적으로 세탁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입 주변에 묻은 이물질이나 타액이 섬유에 남아 다시 입 주변 피부나 구강으로 들어갈 수 있어 감염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책 후에는 발 씻기뿐 아니라, 입 주변 털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6. 체력과 면역력 유지도 중요

    구강 내 세균 감염은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더 쉽게 진행됩니다. 어린 강아지나 고령견은 특히 주의해야 하고, 평소 사료의 질, 운동량, 스트레스 관리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치근단 농양 예방에 영향을 줍니다.

    하루 20~3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이나 놀이는 강아지 스트레스도 줄이고 면역력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치근단 농양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질환이 아니라, 초기에 막지 않으면 수술이 필요한 상황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일상에서 자주 들여다보고, 미세한 변화에 반응하는 게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인 만큼, 보호자의 습관과 관찰이 가장 큰 치료제입니다.

병원에서 실제로 진행되는 진료 과정 

치근단 농양 의심으로 병원에 가게 되면, 대부분 아래 순서로 검사가 진행됩니다.

  • 육안으로 강아지 상태 진찰
    먼저 수의사 선생님이 입안을 열어 눈으로 상태를 확인합니다. 뺨 부위가 부어있거나 잇몸에 고름 구멍이 나 있다면 치근단 농양이 강하게 의심됩니다.

  • 애완견 치과 방사선 검사
    아이가 협조적이지 않거나 정확한 치근 상태 확인이 필요한 경우, 방사선 촬영을 합니다. 치아 뿌리 쪽 뼈의 염증, 고름, 흡수 정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추가 검사 (선택)
    나이가 많은 강아지라면, 전신 마취 전 심장초음파, 복부초음파, 혈액검사를 함께 진행하기도 합니다. 기존에 자궁수종, 심장 잡음, 호르몬 이상 등이 의심된다면 해당 부위에 대한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 치료 확정 및 동의서 작성
    상담을 통해 치근단 농양이 확정되면, 발치 여부가 결정됩니다. 보호자가 동의서를 작성한 후, 마취를 하고 발치 처치가 진행됩니다.

  • 회복 대기
    마취가 풀리기까지 보통 3~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보호자는 병원 대기실 또는 집에서 기다렸다가 데리러 갈 수 있습니다.

강아지 치근단 농양 진료비 + 치료비 얼마나 드는가?

막상 병원에 가보면 "이거 해야 하나요?", "CT까지 꼭 찍어야 해요?" 같은 고민이 머릿속을 스치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 병원에서는 어떤 순서로 치료가 진행되는지, 어떤 경우에 비용이 달라지는지를 먼저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진료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검사 → 상담 → 계산 및 동의서 작성 → 마취 및 처치

처음 병원에 가면, 수의사 선생님께서 육안으로 강아지의 입안 상태를 확인한 후, 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치과 엑스레이를 먼저 권하게 됩니다.



강아지와 함께 하는 이모션

이때 아이가 얌전하지 않으면 간단한 진정 마취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요.그리고 필요에 따라선 치과 CT심장 초음파, 복부초음파 등 추가 검사가 이뤄질 수 있는데, 이는 나이가 많거나 기존에 심장 질환·자궁 질환 등이 의심될 때 진행됩니다.


이후 검사 결과를 토대로 보호자와 충분한 상담이 이뤄지며, 치근단 농양이 확정될 경우 발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듣게 됩니다.


발치가 결정되면 마취 동의서를 작성하고, 수납을 한 뒤 본격적인 처치가 이뤄집니다.
아이의 마취가 깨기까지는 보통 3~4시간 정도 소요되고, 이 시간 동안 보호자는 대기하거나 집에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강아지 치근단 농양치료 실제 비용은 얼마나 들까?

저희 집 강아지 같은 경우엔 가격이 꽤나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노형견이라 그런것 같네요..


항목 내용 금액 (원)
기본 검사 (피검사 + 치과 엑스레이) 기본 염증 확인용 약 160,000
발치 비용 마취 포함 1~3개 기준 약 180,000
진료비 + 약 처방 발치 후 항생제 포함 약 40,000
소독 및 후처치 방문 1회 기준 약 20,000
총합 (기본 진료 기준) 약 400,000원 내외


여기에 강아지의 나이, 건강 상태, 검사 필요 여부에 따라 추가 비용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

  • 치과 CT는 1회에 약 550,000원 수준으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생략하기도 합니다.

  • 심장초음파(220,000원)나 복부초음파(77,000원)는 고령견에게 권장되며, 쿠싱증후군 의심 검사는 약 178,000원입니다.

  • 발치 치아 개수가 많고, 잇몸 뼈까지 손상되었을 경우에는 전체 비용이 100만 원~170만 원 이상까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제 지인 강아지 같은 경우엔 좀 더 저렴했습니다.

  • 진료 + 진찰비가 150,000원,
  • 재활 및 처치 비용이 100,000원,
    250,000원 정도로 진행된 사례도 있습니다.


강아지마다 상태가 다르고, 병원의 검사 장비나 수의사의 치료 방식, 보호자의 선택 여부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특히 소형견과 대형견, 젊은 개체와 노견, 염증이 깊이 퍼졌는지 여부에 따라 치료 범위와 시간이 달라져요.

아이 상태가 건강할수록, 초기에 병원을 찾을수록 비용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반면, 치아가 여러 개 썩었거나 이미 농양이 진행된 경우에는 CT나 추가 검사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