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냥 편한 걸로 결제하면 되는 거 아냐?"
보통 이런 생각을 가지고 Cool~하게 소비 생활을 하셨죠?
신용카드든, 체크카드든, 그냥 지갑에 있는 걸로 스윽~ 긁고, 현금쓸 땐 귀찮으니까 현금영수증도 '안 하셔도 돼요~' 하면 쿨하게 넘어가고. 근데 말입니다!
그게 다 돈 되는 행동이었다면?심지어 연말정산 때 내가 받을 수 있었던 환급금이 줄줄 새고 있었다면?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그게 그거 아냐?’ 하고 대충 쓰다가 나중에 후회합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3개의 결제 방식, 전부 똑같아 보이지만 연말정산에서는 절대 같지 않다는 사실.이제부터 하나하나 제대로 짚어드릴게요.
당신이 그동안 무심코 써오던 소비 습관, 오늘부터 바꿔야 할지도 모릅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 영수증 어떤게 좋은가?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중에 뭘 써야 연말정산 때 제일 이득일까?"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신용카드보단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이 낫습니다. 이유는 소득공제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표면적으로 보면 그냥 결제수단이 다를 뿐이지만, 국세청에선 "소비 투명성"에 따라 차등 혜택을 줍니다.
- 신용카드
미리 긁고 나중에 갚는 방식.정부 입장에선 소비 통제도 어렵고, 카드사 혜택도 많으니 공제율이 낮아요. - 체크카드
계좌에서 바로 돈이 빠져나가니까 더 투명하다고 봐요.그래서 공제율이 높습니다. (30%) - 현금영수증
정부가 가장 좋아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체크카드와 같은 공제율(30%)을 줘요.
결제 방식 | 소득공제율 | 공제로 인정되는 최대 사용금액 |
---|---|---|
신용카드 | 15% | 총급여의 25% 초과분 중 최대 3백만 원까지 |
체크카드 | 30% | 총급여의 25% 초과분 중 최대 3백만 원까지 |
현금영수증 | 30% | 총급여의 25% 초과분 중 최대 3백만 원까지 |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겁니다. 일단 총급여의 25%를 초과해서 써야 공제 대상이 된다는 점!
그 기준 금액 이하는 아무리 써도 공제 안 됩니다. 그리고 그 초과분에 대해서,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랑 현금영수증은 30% 공제되는 거죠.
예를 들어, 여러분의 연봉이 4,000만원이라 치면
연 1,000만 원(=4,000만 원 × 25%) 이상 써야 공제 대상이 되고
그 이후부터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으로 쓴 금액이 더 유리하다는 말입니다.
- 연봉 25%는 1,000만 원입니다.
- 이 사람은 1,000만 원까지는 아무리 써도 공제가 안 됩니다.
- 그 이후부터 쓰는 금액이 공제 대상이 되는 거예요.
[예시 A: 신용카드만 2,000만 원 사용]
→ 1,000만 원 초과분 = 1,000만 원
→ 15% 공제 = 150만 원 공제
[예시 B: 신용카드 1,000만 원 + 체크카드 1,000만 원]
→ 초과된 1,000만 원 중 체크카드가 해당됨
→ 30% 공제 = 300만 원 공제
※ 같은 돈을 썼는데, 공제 금액은 2배 차이 나죠?
이게 바로 우리가 소비 습관을 바꿔야 하는 이유입니다.신용카드는 초반에만 쓰고, 기준 넘기면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으로 바꾸면공제율은 곱절, 환급도 많아집니다.
추천 소비 전략: 똑똑하게 공제받는 방법
- 1~6월: 신용카드 중심으로 사용
→ 총급여의 25% 기준까지 채우는 기간 - 7~12월: 체크카드 or 현금영수증으로 갈아타기
→ 공제율 높은 쪽으로 돌입! - 현금 쓸 일 있으면 무조건 현금영수증!
→ 특히 병원, 약국, 미용실, 음식점 등 - 전통시장/대중교통은 별도 공제 항목이라 따로 챙기면 추가 공제 가능
이렇게 소비 습관만 조금 바꿔도, 나중에 연말정산에서 받을 수 있는 환급액이 몇십만 원 차이로 벌어질 수 있습니다.사실 결제할 땐 다 똑같아 보여도, 국세청 눈에는 ‘어떤 방식으로 썼느냐’가 아주 중요하다는 거죠.
현금 영수증 제대로 하는 방법
현금영수증이 그렇게 좋다서.. 그거 그냥 가게에서 번호 찍는 거 아닌가요?
맞습니다. 가게에서 결제할 때 ‘현금영수증 해주세요’ 하고 번호 찍는 거, 그게 제일 기본이에요.
그런데요, 우리가 가끔 그냥 현금만 주고 나오거나, 혹은 가게에서 바빠서 영수증 발급을 안 해주는 경우도 있잖아요?그럴 땐 끝난 게 아닙니다. 홈택스에서 직접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이걸 알아두면 현금영수증 누락될 걱정도 없고, 연말정산 준비도 더 철저하게 할 수 있어요.
가게에서 즉석 발급받는 방법 (가장 기본)
- 현금 결제 시 "현금영수증 발급해주세요"라고 말하세요.
- 카드 단말기에 휴대폰 번호 혹은 현금영수증 전용 카드번호 입력
- 발급이 완료되면 영수증에 "현금영수증 발급"이라는 문구가 뜹니다.
- 이 내용은 국세청에 자동 전송되고, 연말정산 때 자동 반영됩니다.
카카오톡/네이버페이 연동된 간편결제도 여러분이 번호만 등록 해 놓으면 현금영수증 자동 적용이 됩니다.
단, 등록된 번호로 발급이 되기 때문에 홈택스에 번호 등록해 두는 게 필수! 등록 안해 놓으면 현금 영수증 누락이 됩니다. 아래 게시글에 따라 홈택스에 번호를 등록해주세요.
현금으로 결제했지만 영수증을 못 받았을 때 (홈택스 수기 등록)
혹시 현금만 내고 끝냈는데 "아차! 현금영수증 안 받았네" 싶을 때 있죠?그럴 땐 국세청 홈택스에서 직접 등록하시면 됩니다.
[홈택스 수기 등록 방법]
- 홈택스 로그인
- 조회/발급 > 현금영수증 > 자진발급분 소비자 등록 클릭
- 자진 발급한 가맹점에서 사업자등록번호, 금액, 거래일자 입력
- 등록 완료 시 자동으로 내 명의에 반영
※ 여기서 자진 발급이란?
→ 가맹점이 사업자용으로만 현금영수증을 발급해놓은 상태를 말해요.
이걸 소비자 명의로 돌리면 공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현금영수증 발급 여부 조회하는 방법
내가 언제, 어떤 데서 현금영수증 받았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조회 방법]
- 홈택스 > 현금영수증 조회 메뉴
- 월별, 연도별, 사용처별로 전체 확인 가능
- 국세청 모바일 앱 '손택스'로도 확인 가능
(→ 조회/발급 > 현금영수증 > 사용내역 조회)
연봉별 소득공제 기준 및 최대 공제 받기 위한 소비금액
연봉 | 공제 제외 기준선 | 신용카드만 사용 시 | 체크카드·현금영수증만 사용 시 |
---|---|---|---|
3,000만 원 | 750만 원 | 약 5,750만 원 사용 시 최대 공제 | 약 2,750만 원 사용 시 최대 공제 |
4,000만 원 | 1,000만 원 | 약 7,000만 원 사용 시 최대 공제 | 약 3,000만 원 사용 시 최대 공제 |
5,000만 원 | 1,250만 원 | 약 8,000만 원 사용 시 최대 공제 | 약 3,250만 원 사용 시 최대 공제 |
6,000만 원 | 1,500만 원 | 약 9,000만 원 사용 시 최대 공제 | 약 3,500만 원 사용 시 최대 공제 |
7,000만 원 | 1,750만 원 | 약 10,000만 원 사용 시 최대 공제 | 약 3,750만 원 사용 시 최대 공제 |
각 연봉별 소득 공제 참고 설명
- 공제는 연봉의 25% 초과 금액부터 적용됩니다.
- 신용카드 공제율: 15%
- 체크카드·현금영수증 공제율: 30%
- 연간 최대 공제 가능 금액 (기본 한도): 300만 원
신용카드사에서 혜택을 주는 이유 + 할부의 진실
혹시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으세요? 신용카드는 쓰면 카드사만 좋고 나는 나중에 갚아야 하니까 손해 아니야?
근데 신기하게.. 카드사는 왜 이렇게 포인트도 주고, 할인도 해주고, 무이자 할부도 해주고, 심지어는 전월 실적 채우면 커피나 영화 할인까지 막 해줄까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면서도, 잘 모르면 감이 잘 안 오는 구조 때문이에요.신용카드는 일종의 "결제 대행자", 즉 당신이 결제할 때 “내가 대신 돈 줄게, 넌 나중에 갚아”라고 해주는 중간 역할이에요.
예를 들어볼게요.당신이 30만 원짜리 운동화를 신용카드로 3개월 할부로 샀다고 해볼게요.
그럼 당신은 "한 달에 10만 원씩" 내면 되죠.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운동화 가게 사장님은 "30만 원을 한 번에" 받습니다. “아니...? 분할로 냈는데 왜 가게는 다 받지?” 하실 수 있죠.
바로 이게 신용카드사의 역할입니다.카드사가 대신 가게에 30만 원을 일시불로 쏴줘요.그리고 나서 카드사는 “너는 우리한테 3개월 동안 나눠서 갚아” 하고 당신에게 돈을 받아가요.
이게 왜 카드사에 이득이냐고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어요.
1번째 이득 가맹점 수수료 수익
당신이 운동화를 결제하면 가게는 카드사에 약 2% 안팎의 수수료를 냅니다. 즉, 운동화 가게는 실제로는 30만 원이 아니라 29만 4천 원 정도를 받고, 나머지 6천 원은 카드사 수익이 되는 거죠.
가게 입장에선 "현금으로 받는 게 더 좋긴 한데... 그래도 사람들이 카드 안 받으면 안 와."이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수수료를 감수하고 카드 결제를 받는 거고요.
2번째 이득 소비 데이터 확보
카드사는 당신이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얼마에 샀는지를 전부 기록하고 있어요.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하거나, 제휴 혜택을 짜거나, 금융상품을 기획해요.
예를 들어, 당신이 자주 편의점에서 결제를 한다면, 편의점 자주 가는 고객 맞춤형 체크카드 이런 것도 만들 수 있는 거죠.
3번째 이득 연체 이자와 할부 이자
무이자 할부는 카드사에서 이벤트로 제공하는 경우고,유이자 할부의 경우엔 카드사가 이자 수익을 가져갑니다.
또한, 만약 당신이 카드값을 연체하게 되면 꽤 높은 이자가 붙어요.이런 상황을 노리고 있는 건 아니지만, 이런 구조 자체가 카드사에겐 수익이 됩니다.
그러니까 결국 카드사는 당신이 더 많이, 자주 카드 쓰게 하도록 각종 혜택을 주는 겁니다.
포인트, 무이자 할부, 영화 할인, 주유 할.. 전부 “카드 많이 써줘요”라는 유도책이에요.
함께 보면 좋은 글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