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센트에 충전기 단자가 끼임


콘센트에 충전기 쇠부분만 끼임

콘센트를 사용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전기코드가 끼어버려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충전기를 꽂아둔 채로 생활하다 보면, 무심코 부딪히거나 걸려서 충전기만 남고 나머지 부분이 부러지는 경우가 생기곤 하죠.

저도 최근에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충전기를 꽂아둔 걸 깜빡하고 있다가 콘센트 쪽을 쓸다가 발로 건드렸는데, 그 충격으로 코드 몸체는 부러지고, 금속 단자 부분만 콘센트에 깊게 박혀버린 겁니다. 


콘센트에 단자 연결

겉으로는 빠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도체 부분이 그대로 꽉 박혀 있어서 손으로 빼기도 어렵고, 롱노즈 같은 공구를 쓰자니 자칫 더 깊이 밀어넣을까 걱정이 되고.. 애매한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이런 상황, 겪어보신 분들이라면 얼마나 난감한지 아실 겁니다. 작고 사소한 문제 같지만, 자칫 잘못 건드리면 감전 위험까지 생길 수 있어 섣불리 손대기도 어렵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이런 끼인 코드를 어떻게 안전하게 해결했는지, 또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어떤 점들을 조심하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목차

콘센트에 충전기 단자, 코드가 끼였을 때 확실하고 안전하게 빼는방법

안전 작업 아이콘

이럴 때 가장 안전한 방법은 콘센트를 아예 분리해서 직접 빼내는 것입니다. 롱노즈 같은 도구로 억지로 당기면, 콘센트 내부에 플라스틱 파편이나 금속 이물질이 남을 수 있고, 이게 나중에 합선이나 감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준비물은 십자 드라이버와 일자 드라이버 두 개만 있으면 됩니다. 




두꺼비집 내리기

그리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 전,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두꺼비집(차단기)를 내리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작업 중 실수로 감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절대 잊지 마세요.



콘센트 커버 밑 작은 홈

차단기를 내린 후에는 콘센트 커버를 벗겨야 합니다. 커버 아래쪽을 보면 아주 작은 홈이 하나 보이는데요



콘센트 커버 벗긴 모습


그 부분에 일자 드라이버를 넣고 살짝 지렛대처럼 밀어 올리면 커버가 톡 하고 열립니다.


콘센트 커버 벗긴후 나사 위치 설명

그 다음에는 콘센트 본체를 고정하고 있는 위아래 나사 두 개를 십자 드라이버로 풀어줍니다. 


콘센트 내부 모습

나사를 다 풀면 콘센트를 벽에서 조심스럽게 들어내야 하는데

이때는 주변의 다른 전선을 절대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콘센트 뒷면 나사 위치

이제 콘센트 뒷면이 보이게 되는데요, 여기에도 작은 나사 두 개가 위아래로 하나씩 있습니다. 



콘센트 분해한 모습

이 나사도 십자 드라이버로 풀어주면 콘센트의 내부 부품이 분리됩니다. 




콘센트에 끼인 이물질 및 단자

그 상태에서 안쪽에 끼어 있던 충전기 단자나 금속 파편을 조심스럽게 빼내주면 됩니다.

이물질 제거가 끝났다면, 처음의 역순으로 조립해주시면 됩니다. 

부품을 잘 끼운 다음 나사를 고정하고, 커버를 닫고, 마지막으로 차단기를 다시 올려주면 모든 작업이 완료됩니다.


이 과정은 다소 번거롭지만, 코드와 콘센트 모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잘못하면 생길 수 있는 감전 위험이나 화재를 예방하려면, 귀찮더라도 이런 수고는 꼭 필요한 일이죠.

콘센트에 끼인 이물질을 억지로 빼는것이 위험한 이유


사실 많은 분들이 콘센트에 끼인 단자나 이물질을 발견하면 급한 마음에 롱노즈나 핀셋 같은 도구로 억지로 빼내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칫 힘 조절을 잘못하면, 단자가 콘센트 안쪽으로 더 깊숙이 밀려 들어가는 상황이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콘센트 내부 회로에 영향을 주면서 누전이 감지되고, 갑작스럽게 집 전체 전기가 차단되는 정전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너무 놀라지 마시고,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전 차단기가 작동했다는 건 오히려 전기 시스템이 제대로 반응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감전이나 화재로 이어지기 전에 차단기가 막아줬다는 의미니까요.




안전을 강조하는 아이콘

또한, 어떤 전기 작업이든 고무장갑 착용은 필수입니다. 맨손으로 전기 부품을 만지다가는 미세한 전류에도 감전될 수 있고, 특히 땀이 있거나 습한 환경이라면 더 위험해집니다. 


고무는 전기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전기 작업 중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신체를 보호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기 작업 전에는 무조건 두꺼비집(차단기)을 내려야 합니다. 감전 사고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간단한 작업이라도 반드시 차단기부터 내리는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




전기화재는 일반 화재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용접을하는 용접공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전기화재가 일반 화재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점입니다. 전기화재는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불꽃이 보이지 않아도 계속해서 타들어가는 ‘숨은 불’이 존재할 수 있고, 일반 소화기로는 진화가 어렵습니다. 


또한 절연 파괴가 일어나면 주변 다른 회로로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한 번 발생하면 피해 범위가 더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콘센트에 단자 하나 끼인 것이 단순히 불편함의 문제가 아니라, 감전이나 화재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가정 내 전기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

  1. 전기기기 전원 차단
    • 화재가 발생한 전기제품의 플러그를 뽑거나 스위치를 꺼서 전원 차단
      ※ 단, 불꽃이 이미 커졌거나 감전 위험이 있을 경우엔 직접 만지지 말고 차단기 사용


  2. 누전차단기(두꺼비집) 즉시 내리기
    • 집 전체의 전기 공급을 차단하여 2차 화재 방지
    • 안전을 확보한 후, 배전반의 누전차단기를 OFF


  3. 소화기로 초기 진화 시도
    • 전기화재에는 CO₂ 소화기 또는 분말 소화기 사용
      ※ 물을 뿌리면 감전 위험 있음 (절대 사용 금지)


  4. 신속히 119에 신고
    • 불길이 번질 조짐이 보이거나 진화가 어려운 경우 즉시 119에 신고
    • 주소와 상황을 침착하게 설명


  5. 대피 시 전기기기 근처 피하기
    • 정전기, 감전, 추가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전선이나 콘센트 근처 피하기


  6. 연기 피해 줄이기
    •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몸을 낮춰서 대피
    •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7. 안전 확보 후 재차 점검 금지
    • 화재 현장으로 되돌아가지 말고, 구조대 도착 후 확인

콘셉트 끼임 및 가정 전기화재 예방하는 방법

사실 이런 문제는 처음부터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콘센트에 전기코드를 꽂은 채로 장시간 방치하는 습관, 충전이 끝났는데도 그대로 두는 습관은 코드가 헐거워지거나, 단자 끝이 콘센트 내부에 남는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충전기나 가전제품 코드는 사용 후 바로 빼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콘센트에 너무 많은 플러그를 동시에 꽂아두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과부하가 걸릴 뿐만 아니라, 코드들이 뒤엉켜 있다 보면 부딪히거나 걸려 넘어지면서 단자가 부러지거나 끼일 위험도 커지거든요.



집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콘센트 마개나 안전 커버를 활용해 미리 대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콘센트를 점검을 하시고

오래된 콘센트는 미리 교체해주는 것이 전기 안전을 지키는 기본 중의 기본이죠.

결국, 평소의 작은 습관 하나가 전기 사고를 미연에 방지를 하며

불필요한 수리나 교체 비용까지 줄여주는 지름길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내 주변의 콘센트와 전기코드를 한 번쯤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